[인터뷰_경제in뉴스] 글로벌 AX 시장 필수 역량은 ‘범용성’…독보적 MSA 기술로 승부하다, 투라인클라우드
국내 IT 생태계는 클라우드 전환(Cloud Transformation)을 넘어 AX(AI 전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이 LLM이나 RAG 도입 등 피상적인 수준의 AI 활용에 그치며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이라는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거대한 모놀리식(Monolithic)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그대로 둔 채 AI를 이식하려다 보니 전체 시스템 충돌과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이번에 만난 주식회사 투라인클라우드의 신현석 대표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서 진정한 AI 자동화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년 출발한 투라인클라우드는 MSA (Microservice Architecture)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온 솔루션 기업이다. 2025년 신현석 대표가 공동 대표로 합류하면서 대기업 출신 베테랑의 사업적 안목과 기존의 압도적인 기술력이 결합한 투라인클라우드는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는 물론 공공기관의 AX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30년 가까이 국내외 IT 산업 현장을 경험한 베테랑으로서 투라인클라우드에 공동대표로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대표 본인(신현석 대표)은 30년 가까이 국내외 IT 산업 현장에서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S사에서 약 7년간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면서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히 인프라를 옮기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현대화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핵심 기술 중 하나가 MSA(Microservices Architecture)였다.
2020년 관련 기술과 시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투라인클라우드를 처음 접했다. 당시 국내에서 MSA를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하고 구축할 수 있는 전문기업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투라인클라우드가 보유한 기술력과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이후에도 회사와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후 생성형 AI와 AX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판단은 더욱 확고해졌다. AI를 단순히 업무에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업무와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자동화하고 지능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가 AI와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MSA가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투라인클라우드가 축적해 온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MSA 기술력이 AX 시대에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고,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시장에서 보다 큰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직접 참여하고자 2025년 12월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기존 기업들이 AI 자동화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난제는 무엇인가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기존 시스템의 구조다. 많은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은 여러 기능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 복잡하게 연결된 모놀리식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특정 업무에 AI를 적용하거나 자동화하려 해도 다른 기능과의 연관관계가 복잡해 작은 변경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문이나 환불 업무만 AI로 자동화하고 싶어도, 해당 기능이 결제·재고·고객관리 등 여러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 원하는 부분만 독립적으로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필요한 업무와 기능을 독립적으로 분리하고, 각각을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MSA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기업들에게 MSA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면, 최근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이제 고객들이 먼저 “기존 모놀리식 시스템을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기준으로 나누며,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AI와 AX가 확산되면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필요성을 시장이 직접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기존 시스템 분석부터 MSA 설계, 개발, 배포와 운영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하는 MSAP.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많은 전문가와 시간이 필요했던 작업을 자동화·지능화함으로써 기업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그 위에서 AI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보안과 AI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기업들을 위한 핵심 솔루션은
기업들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가장 크게 부딪히는 문제가 보안이다. 특히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 기업의 연구개발 조직처럼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는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성형 AI나 외부 SaaS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렵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Zero Trust 기반의 안전한 AI 업무환경인 ‘AI Workspace(HyperDex)’를 제공하고 있다. 핵심은 기업의 중요 데이터는 보호하면서도, 사용자는 업무에 필요한 AI와 SaaS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I Workspace에서는 사용자가 PC나 노트북에 데이터를 직접 저장하는 대신 안전하게 분리된 가상 업무환경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은 데이터의 복사, 다운로드, 파일 전송 등 주요 기능을 보안 정책에 따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고, 사용자는 장소나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업무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기존 VDI처럼 기업이 대규모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DaaS(Desktop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GPU, LLM, 다양한 SaaS 및 AI 서비스를 업무환경과 연계할 수 있다. 결국 AI Workspace가 지향하는 것은 ‘AI를 쓰지 못하게 막는 보안’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구성원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환경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나가기 위한 최종 목표와 비전이 궁금하다
투라인클라우드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은 특정 산업이나 국내 시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MSA, 안전한 AI 업무환경과 같은 과제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영역이다. 국내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고객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은 자사가 모든 것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보다는 현지 클라우드 사업자와 IT 기업,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을 만들어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네트워크와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를 한 번 수행하고 끝나는 SI 기업을 넘어, 자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반복 가능한 매출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공개도 중요한 성장 과정으로 준비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과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투라인클라우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AX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리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출처 : 경제인뉴스(https://www.news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20853)